뉴욕 증시는 14일(현지시간) 기업실적과 경제지표가 모두 호조를 보이면서 S&P500 지수가 2008년 9월 이후 처음으로 1200선을 돌파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03.69포인트(0.94%) 오른 1만1123.11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8.87포인트(1.58%) 상승한 2504.86를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10.65로 13.35포인트(1.12%) 상승했다.
기업들의 실적개선과 경제지표의 호전이 증시 상승세를 견인했다.
전날 인텔은 1분기 순이익이 24억4000만달러, 매출액 103억달러로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하고 2분기 매출총이익이 64%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개장 전 실적을 발표한 JP모건도 1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33억3000만달러(주당 74센트)를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55%나 증가하고 매출액도 6.6% 증가한 281억7000만달러를 기록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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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날 발표된 3월 소매판매와 소비자물가지수(CPI)의 개선으로 장은 더욱 탄력을 받았다.
미 상무부는 지난 3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6% 증가했다고 밝혀 전문가들의 예상치 1.2%를 상회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도 0.1% 상승에 그쳐 물가가 안정된 상태에서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믿음을 줬다.
업종별로는 인텔이 3.29% 급등했고 미국 2위 반도체칩 제조업체인 텍사스인스트루먼츠가 3.98% 급등하면서 주가가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칩시험장비업체인 테라다인이 7.61%로 폭등하면서 S&P500 기업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금융주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어닝서프라이즈를 연출한 JP모건이 4.05%,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3.91% 각각 상승했고 씨티그룹이 6.71%로 폭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