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14일(현지시간) 발표한 연방은행 관할지역 경제보고서인 베이지북은 12개 연방은행 관할지역 가운데 세인트루이스 지역 1곳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경제활동이 호전됐다고 밝혔다.
베이지북은 “노동시장은 대체로 약하지만 일부에서 특히 인재파견 부문에서는 고용이 선명하게 늘었다”고 지적하고 소비자물가에 대해서는 “대체로 억제된 수준인데 이는 생산자가 원자재 일부 가격 상승분을 소비자 물가에 전가하기 어려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지북은 미 전역에 걸쳐 개인소비와 제조업이 개선되고 있어 경기회복세가 빠르지는 않지만 회복 영역이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베이지북은 “일부 연방은행은 소비자가 이전보다는 얼마간의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지적하고 향후 매출에 대해서는 "신중하면서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기술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유일하게 경기 침체를 보고한 세인트루이스 지역은 특히 제조업과 서비스 부문에서의 침체가 두드러졌다고 보고했다.
이번 보고는 12개 지역 연방은행이 지난 4월 5일까지 실시한 기업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미네아폴리스 연방은행이 정리했다.
다음 FOMC는 이달 27~28일에 열린다.
한편 이날 상하 양원 합동경제위원회에서 증언한 벤 버냉키 Fed 의장은 고용 회복의 ‘억제요인’이 보인다고 말해 향후 몇 개 분기동안 경기회복이 완만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