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동산시장의 회복이 여전히 요원한 가운데 모건스탠리가 운영하는 부동산펀드가 사상 최대 규모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건스탠리의 2009년 3분기 펀드 내부 문건에 따르면 부동산펀드(Msref 6호)는 투자금액의 30%에 해당하는 54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할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펀드는 88억달러 규모로 예상대로 손실이 발생한다면 사모펀드 사상 최대 규모의 손실을 기록하게 된다.
모건스탠리 부동산 투자부문은 1991년 설립돼 주요 연기금과 대학재단의 자금을 모아 1740억달러 규모의 거래를 성사시킨 바 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2007년 서울역 앞 서울스퀘어를 10억달러에 공동 인수한 이후 3억5000만달러의 손실을 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