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욱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우리나라 환율이 과도하게 절상됐다는 의구심이 들어 필요하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허 차관은 14일 밤 KBS 방송에 출연 최근 환율이 급격히 떨어지는데 따른 정부 대책에 대해 "우리 경제가 좋아진 면도 있지만 일부는 중국 위안화 절상 기대로 과도하게 우리나라 환율이 절상됐다는 의구심을 갖고 면밀하게 보고 있다"면서 "필요하다면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허 차관은 무디스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과 관련 “금융 위기 이후 A 등급 이상 국가 중 상향 조정된 나라는 우리나라를 빼고는 석유자원이 풍부한 칠레와 사우디아라비아 밖에 없다"면서 "특히 천안함 사태 관련 상황이 진행되는 가운데 무디스가 등급을 올린데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허 차관은 "우리나라 공기업의 경우 경제 위기 와중에도 수익을 냈기에 지금 당장 문제는 없지만 장래 예측치 못한 위기를 대비해 무디스가 잘 들여다보라고 조언한 것으로 우리 또한 잘 관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