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시장이 역사상 최대 거품에 직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엔디 시에 전 모간스탠리 수석 아시아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부동산시장은 금융역사상 최대 거품 상태"라고 밝혔다고 차이나타임스 기고문을 인용, 차이나데일리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에 이코노미스트는 "거품을 터뜨리기 위해서는 금리인상만이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위안화 절상보다 인민은행의 금리인상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에 이코노미스트는 "위안화 절상은 부동산 거품을 더욱 심화시킬 뿐"이라면서 "인플레 압력 역시 악화될 수 있으며 향후 2년 안에 경제위기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히려 위안화 절상에 대한 기대감이 중국 부동산시장 거품의 중요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위안 절상 이후 자산가치 상승을 노린 핫머니가 대량으로 유입되면서 투기 세력을 조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에 이코노미스트는 "일반적인 상황에서 통화 절상은 수입물가를 낮춰 물가 안정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중국은 주로 원자재와 장비 등을 주로 수입하고 있어 인플레 억제 효과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부동산 거품 상태에서 연착륙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면서 "올해 2%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내년에는 3%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