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銀-대우건설 FI 엇박자 행보

입력 2010-04-1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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産銀 금호타이어 워크아웃 무산시 인수 철회... 대우건설 FI, 악재 대비한 시나리오 구성

금호타이어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 차질을 빚으면서 대우건설과 관련한 산은과 대우건설 재무적 투자자(FI) 간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산은은 우선 오는 20일까지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 여부를 지켜보고 최악의 경우 대우건설 인수작업도 무산될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 대우건설 FI들은 대우건설 인수자를 따로 찾아볼 예정이다.

산은 고위 관계자는 14일 "산은 주도의 사모투자펀드(PEF)가 대우건설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금호타이어 등 금호아시아나그룹 4개 계열사의 경영정상화가 전제가 돼야 한다"며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이 무산될 경우 대우건설 인수 작업도 함께 철회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산은 PEF의 대우건설 인수는 18개 대우건설 FI들이 가진 지분 39.5%를 사들이는 것이 관건이다. 산은은 FI들이 보유한 지분을 주당 1만8000원에 매입하는 조건으로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금호석유화학과 아시아나항공 등 4개 계열사의 경영정상화 방안이 나와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했다.

여기에 FI들이 반발하자 산은은 4개사 모두의 경영정상화가 실패할 경우 금호아시아나그룹 워크아웃 개시일 이전의 종가인 1만2500원과 1만8000원의 차액인 5500원을 금호산업 무담보채권으로 보전해주기로 했다. 하지만 FI들은 처분 당시 대우건설 주가가 1만2500원에 못 미친다면 처분가격과 차액만큼 손해볼 수 없는 상황이다.

FI들은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 향방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산은을 믿고 기다릴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FI들은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이 무산될 경우 대우건설 인수 후보를 찾기 위해 직접 나서기로 했다.

한 FI 고위 관계자는 "산은은 금호 계열사의 경영정상화 실패로 인한 향후 시나리오를 만들지 않았다"며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 여부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산은만 믿고 차액보전을 기다릴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산은이 대우건설 인수작업을 철회할 가능성도 있어 대우건설을 인수해줄 기업들이 있는지 직접 찾아볼 계획도 있다"며 "우선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 향방을 주시할 뿐이다"고 말했다.

한편 산은은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이 다시 진행된다면 6월15일까지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 대우건설 실사가 이달 말까지 진행되고 있으며 산은은 실사 결과를 들고 인수 의지가 있는 기업 1~2개곳에 방문해 PEF 구성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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