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에너지 업계, 증산 투자 봇물

입력 2010-04-1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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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형 에너지 개발 업체들이 유전과 가스전 개발 투자를 급격히 늘리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세계 경제 회복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강세를 이어가고 신흥국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증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원유ㆍ천연가스 생산에서 일본 3위인 미쓰이석유개발은 2010년도부터 3년에 걸쳐 총 3000억엔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2007~2009년도 대비 2.3배 늘어난 수준이다.

일본 최대 정유탐사업체인 인펙스홀딩스는 2010~2011년도 투자액을 2008~2009년보다 60% 이상 증가한 1조엔 가량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외에 유류 유통업체인 이데미쓰흥산도 투자 규모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이들 업체의 공격적인 투자는 일본 정부의 에너지 개발 지원 방침에 따라 한층 더 탄력을 받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3월말 ‘에너지기본계획’을 통해 에너지 자주개발비율 목표치를 2030년까지 화석연료 전체 수입량의 50%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기존 목표는 25%였다.

에너지기본계획에는 또 정부 산하의 국제협력은행을 통해 정유업계에 대한 융자를 강화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어 정유업계는 이 기회를 틈타 투자 규모를 대폭 늘린 것으로 보인다.

신문에 따르면 미쓰이석유개발은 3년간에 걸친 투자액의 절반을 증산으로 돌리고 나머지 1500억엔은 개발권 확보 등에 쓸 계획이다. 북아프리카와 중동, 북미 등에 초점을 맞춰 석유개발업체를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미쓰이석유개발의 석유생산량은 원유로 환산하면 하루 10만배럴이지만 3~5년 후에는 50% 증가시킨다는 계획이다.

인펙스홀딩스는 호주에서 계획하고 있는 대형가스전 관련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부터 생산을 목표로 2010년도에 1300억엔, 2011년도에 3000억엔을 각각 투자한다.

이데미쓰는 2009~2011년도까지 3년간 최대 2000억엔 가량을 석유ㆍ석탄개발등 자원투자에 쓸 예정이다. 이는 2006~2008년도 수준의 2.5배에 해당된다.

지난해 11월에는 영국 석유개발업체를 스미토모상사에서 인수하는 등 기업인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데미쓰는 장기적으로 원유 생산량을 현 수준보다 30% 증가한 하루 3만4000배럴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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