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토트넘에 11년 만에 패배

입력 2010-04-1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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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저메인 데포(왼쪽)가 아스널의 미카엘 실베스트르의 수비를 돌파하고 있다.(사진=스카이스포츠닷컴)

잉글랜드 축구명문 아스널이 토트넘 홋스퍼과의 경기에서 11년 만에 졌다.

아스널은 1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2009-201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토트넘과 원정경기에서 대니 로즈와 가레스 베일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1-2로 패했다.

'북런던 더비'로 유명한 이 경기에서 아스널은 충격적인 패배에 휩싸이며 올 시즌 리그 우승도 힘들어졌다.

아스널은 토트넘의 19세 신예 로즈에게 전반 10분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2분 베일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아스널은 후반 40분 니클라스 벤트너의 만회골로 뒤늦게 추격했지만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아스널은 지난 2008년 1월 리그 컵 대회인 칼링컵 준결승에서 토트넘에게 1-5로 대패한 적이 있지만 리그에서 패한 것은 1999년 11월 이후 약 11년 만이다.

3위 아스널은 이날 패배로 네 경기를 남겨두고 승점 71점(25승5무7패)에 머물며 선두 첼시(24승5무5패·승점 77점)와 6점 차로 벌어져 리그 우승은 힘들어졌다.

반면 한 경기를 덜 치른 5위 토트넘은 18승7무8패(승점 61점)로 4위 맨체스터 시티(17승11무5패·승점 62점)를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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