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삼성전자의 약 12조5000억원 규모 설비투자 수혜를 바탕으로 지난해 적자를 냈던 에버테크노가 흑자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에버테크노는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흑자로 돌아섰으며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액 310억원과 영업이익율 7.5%를 무난하게 달성해 흑자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에버테크노의 매출은 789억원이었다. 하지만 영업손실 5억원, 순손실 22억원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지난해와 달리 흑자경영과 사상최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삼성전자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70%~80%에 달해 2009년 삼성전자 투자 지연으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를 봤다.
회사 측 가이던스에 따르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1500억원, 107억원, 15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회사측 상반기 수주 목표는 800억원이나 3월말 기준 550억원을 달성했다.
에버테크노 송종수 부장은 "삼성전자 반도체 10라인, 16라인 웨이퍼 이송물류 라인을 수주했다"며 "지난해 4분기 17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 350억원정도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웨이퍼 이송 부분은 일본 다이오구사가 독점했으나 에버테크노가 장비 국산화에 성공해 지난해부터 삼성전자에 납품하고 있다.
박원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올해 투자규모를 당초 예상치인 8조5000억원에서 4조원 가량 증액할 것으로 알려져 삼성전자의 투자규모는 작년(8조1000억원)대비 50%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에버테크노도 직접적인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