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도 대다수 선진국 실업률이 내년까지 높은 상태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15일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선진국 고실업률 문제가 쉽사리 해결되지 않아 선진국 정책 운용에 도전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IMF는 경제 회복세로 올해 일자리 창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선진국의 평균 실업률이 2011년까지 높은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추산했다.
보고서는 "세계 경제가 회복되고 있으나 속도는 지역마다 매우 다르다"면서 "선진국의 경우 회복이 느릴 것으로 예상되며 높은 실업률은 경제를 정상화하는 국면에서 핵심적인 도전 과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IMF는 단기간의 고실업률이 장기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지적했다. 통화 및 재정 등 거시정책이 고용을 촉진하는 핵심 도구이기 때문에 금융 부문 개혁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IMF는 일부 노동시장 정책의 경우 임금 유연성 확대와 노동시장기구 강화 등을 통해 실업률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선진국의 경우 지원 대상이 한정된 정책을 통해 효과적인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했다. 단시간 일자리와 실업보험제도 등도 노동 시장의 유동성을 촉진하는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