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직원 근속년수 낮은 이유는?

입력 2010-04-1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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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직원 정규직 전환 등 긍정적 요인 커

지난 3분기 자기자본 기준 국내 7개 대형 증권사중 직원들의 평균 근속년수가 가장 짧은 회사는 삼성증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근속년수가 짧을수록 애사심, 복리후생, 사내분위기 등 전반적인 수준이 낮다는 일반적인 통념과 달리 삼성증권은 2007년 전여직원의 정규직 전환 등의 긍정적 요인으로 인한 결과라 눈길을 끌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반기 및 분기보고서(2009년 12월말 기준)를 토대로 지난해 3분기 자기자본 기준 대형 증권사 7개사의 평균 근속년수를 분석한 결과 삼성증권의 평균 근속년수가 평균 6년으로 7개사 중 가장 낮았다.

이어 ▲대우증권 8.5년 ▲한국투자증권 8.8년 ▲우리투자증권 9.2년 ▲신한금융투자증권 9.3년 ▲대신증권 9.10년 ▲현대증권 10년 등의 순이었다.

▲대형증권사별 평균 근속년수

삼성증권은 근속년수가 가장 낮은 이유로 지난 2007년 여직원의 정규직 전환과 최근 2년간 채용했던 700여명의 신입사원 등을 꼽았다. 실제로 삼성증권 여직원들의 평균 근속년수는 4.6년에 불과하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삼성증권은 3년 전에 전체 여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시켜 실제로 신규입사로 재분류됐다"며 "최근 2년간 약700여 명의 신입사원을 뽑은 것도 근속년수 평균치가 내려간 원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기업 임직원들의 낮은 근속년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보다는 부정적인 요소들을 많이 꼽는 게 사실이다. 복리후생, 급여수준, 사내문화, 임직원들과의 관계, 심지어 출퇴근 거리 등 다양한 요인들이 원인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특히 증권업계는 다른 분야에 비해 전문직군의 연봉직 직원 구성비가 많아 이직이 활성화돼 있어 근속년수가 업황을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

구조조정이 직접적인 요인이라는 의견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주식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증권사들도 구조조정을 자주하는 것 같다"며 "근속년수가 짧은 회사일수록 구조조정 정도도 비례한다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낮은 근속년수는 곧 임직원들의 불만, 좋지 않은 업무 환경과 비례한다는 게 사회적 통념이지만 삼성증권의 경우 오히려 임직원들에게 혜택제공을 한 것이 낮은 근속년수의 원인이 돼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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