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이후에도 비교적 탄탄한 성장세를 보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도 부동산 시장의 침체는 피하지 못했다.
아라비안비즈니스는 14일(현지시간) 부동산 중개업체 아스테코의 보고서를 인용해 올 1분기 아부다비의 아파트 임대율이 최대 15% 가량 떨어졌으며 당분간 하락 추세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시장에 공급물량이 늘어난 탓에 빌라 임대율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오르지 않고 있으며 사무실 임대수요도 가격의 추가 하락을 기대하는 세입자들이 선뜻 나서지 않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말 1만5000채의 아파트가 매물로 나올 예정이며 이 가운데 9000채는 임대용으로 지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올 1분기 아부다비의 아파트 판매가격이 ft²당 50~100디르함 하락해 3~7% 감소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매물 공급 증가와 함께 일부 투자자들이 매도 호가를 낮추고 있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