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경제 1분기 11.9% 성장..출구전략 당겨지나

입력 2010-04-15 11: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상반기 금리인상·위안절상 유력

중국 경제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국의 출구전략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11.9%를 기록했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을 통해 24명의 전문가들이 예상한 11.7%를 넘어서는 것이다.

중국 경제는 1분기 거의 전 부분에서 호전됐다. 3월 부동산가격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랐고 외환보유고는 4개월래 최대치로 늘었다.

물가 상승폭이 예상보다 낮다는 사실은 그나마 안정적인 부분이다. 중국의 3월 소비자물가는 2.4%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2.6% 상승을 점쳤다.

생산자물가는 다소 불안하다. 3월 생산자물가는 5.9% 올랐다. 전문가 예상치는 5.4%였다.

중국 정부는 본격적인 출구전략 시행에 대해 아직 불안하다는 입장이다. 1분기 수출이 29% 증가하는 등 호조를 보였지만 이같은 경제성장이 민간 주도가 아닌 정부의 경기부양책 때문이라는 것이다.

중국의 산업생산은 3월 18.1% 증가했고 소매판매는 18% 늘어났다. 중국인들의 소득증가에 따른 구매 확대로 1분기 자동차생산만 76%나 급증했다.

도시 고정자산투자는 1분기에 전분기 대비 26.4%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 거품론이 확산되면서 출구전략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티븐 그린 스탠더드차터드뱅크 중국 리서치 책임자는 "중국의 거품을 억제하기 위해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인플레 압력이 커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밝혔다.

그린 책임자는 중국 인민은행이 이번 분기에 기준금리를 0.27%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영향력있는 경제 전문가인 엔디 시에 전 모간스탠리 수석 아시아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부동산시장은 금융역사상 최대 거품 상태"라면서 "거품을 터뜨리기 위해서는 금리인상만이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부동산 거품 상태에서 연착륙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면서 "올해 2%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내년에는 3%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싱가포르가 통화가치를 끌어올린 것은 위안 절상 시기를 앞당기는 재료가 될 전망이다.

팀 콘던 ING그룹 수석 아시아 이코노미스트는 "싱가포르의 통화절상으로 중국이 위안 절상을 준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룸버그가 실시한 서베이를 통해 전문가들은 상반기 안에 인민은행이 행동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은 금통위, 2회 연속 인하·부총재 소수의견·1%대 성장 전망 ‘이변 속출’ [종합]
  • ‘900원 vs 150만 원’…군인 월급 격세지감 [그래픽 스토리]
  • ‘고강도 쇄신’ 롯데그룹, CEO 21명 교체…신유열 전무 부사장 승진 [2025 롯데 인사]
  • "출근해야 하는데" 발만 동동…일단락된 '11월 폭설', 끝이 아니다? [이슈크래커]
  • 원·달러 환율, 기준금리 ‘깜짝 인하’에도 오히려 하락
  • 단독 론칭 1년 만에 거래액 1억弗 달성 ‘트롤리고’…내년부터 원화 결제 추진
  • '리플 커플링' 스텔라루멘, 2주간 280% 상승…전고점 뚫나
  • 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노린다…허정무와 경선
  • 오늘의 상승종목

  • 11.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214,000
    • +2.31%
    • 이더리움
    • 5,048,000
    • +4.08%
    • 비트코인 캐시
    • 716,500
    • -0.9%
    • 리플
    • 2,044
    • +3.13%
    • 솔라나
    • 328,800
    • +0.37%
    • 에이다
    • 1,400
    • +1.74%
    • 이오스
    • 1,120
    • +0.45%
    • 트론
    • 281
    • +0.36%
    • 스텔라루멘
    • 668
    • -2.3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550
    • +5.01%
    • 체인링크
    • 25,050
    • +0.97%
    • 샌드박스
    • 826
    • -1.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