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총수입에 대한 농업 소득 비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농가소득은 늘고 지출은 감소했지만 부채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가 역시 소득과 지출, 부채가 증가했다.
통계청은 15일 ‘2009년 농가 및 어가 경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농업총수입에 대한 농업소득 비율을 나타내는 농업 소득률이 지난해 36.4%로 전년대비 1%p 하락했다고 밝혔다.
농업 소득률은 2005년 44.6%, 2006년 44.3%, 2007년 39.9%, 2008년 37.4%, 지난해 36.4%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반면 어업 소득률은 2005년 45%, 2006년 44.8%, 2007년 45.1%, 2008년 41.2%, 지난해 45.9%의 추이를 보였다.
농업소득은 970만원으로 전년대비 0.5%, 농업이외 소득은 1213만원으로 전년대비 6.8% 증가했다.
도소매업 등 겸업소득, 근로소득 등 사업외 소득 등 농업외 소득은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공적보조금 증가로 이전소득은 548만원으로 전년대비 3.6% 증가했다.
농업총수입에서 농업경영비를 뺀 농업소득은 지난해 970만원으로 전년대비 0.5% 증가했다.
지난해 농업총수입은 3%, 농업경영비 4.5%로 모두 증가했다.
농업총수입 중 농작물 수입은 -2.8% 감소했으나 축산물 수입은 30.7%로 크게 증가했다.
농업경영비에서는 유가안정 등으로 광열비는 -25.1% 감소했지만 비료비, 농약비, 사료비 등의 증가로 4.5% 상승했다.
농업외 소득은 도소매업 등 겸업수익 증가와 근로수입 증가로 6.8% 늘었다.
농업외 소득의 구성비는 겸업소득이 27.2%, 사업외 소득이 72.8%였으며 근로소득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전소득은 공적보조금 증가로 3.6% 증가, 비경상소득은 분리체계가 바뀌어 17% 감소했다.
지난해 농가 가계지출은 2657만원으로 전년대비 1.9% 감소했다. 분류기준 변경으로 소비지출, 비소비지출(전년대비 3.2%) 모두 감소했다.
2009년말 기준 농가 가구당 자산은 3억5800만원으로 주로 논, 밭 등 토지와 기계기구 등 고정자산으로 구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농가자산 중 토지자산 증감은 거의 없으나 한우가격 상승에 따른 대동물 평가액 증가로 고정자산은 전년대비 2% 증가했다. 유동자산도 전년대비 19.3% 증가했다.
2009년말 기준 농가 가구당 부채는 2627만원으로 전년대비 1.9% 증가했다. 농업용 부채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농업용 외의 부채가 변동이 있었다.
지난해 어가 가구당 소득은 3395만원으로 전년대비 8.9% 증가했다. 어업소득은 1622만원으로 전년대비 17.5% 증가했으며 어업외 소득도 1114만원으로 전년대비 10.0% 늘었다.
이전소득은 주로 공적보조금 증가에 의해 286만원으로 17.9% 증가했다.
지난해 어업총수입은 3535만원으로 전년대비 5.7% 증가하였고 어업경영비 1913원으로 전년대비 2.7% 감소했다.
지난해 어업외 소득은 1114만원으로 전년대비 10.0% 증가했다. 겸업소득은 519만원으로 전년대비 6.8%, 사업외 소득은 595만원으로 전년대비 13.0% 증가했다.
어업외 소득 중 겸업소득은 46.6% 사업외 소득은 53.4%였다. 어업 부문 이전소득은 공적보조금이 증가로 17.9% 늘었다.
어가 가계지출은 2707만원으로 전년대비 6.5%, 소비지출은 2066만원으로 전년대비 3.0%, 조세, 사회보험 등 비소비 지출은 전년대비 19.7% 증가했다.
2009년 말 기준 어가 가구당 자산은 2억5700만원으로 고정자산 1억8600만원으로 전년대비 15.1%, 유동자산은 7099만원으로 전년대비 19.6% 증가했다.
어가의 2009년 말 기준 가구당 부채는 3586만원으로 전년대비 6.8% 증가했다. 어업용 부채 4.6%, 어업 이외 부채는 9.4% 증가했으며 구성비는 어업용 부채 53%, 어업용 이외 부채 46.9%였다.
김신호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농가가 고령화되면서 추가적으로 기초노령연금이나 이외 연금 수혜가 늘면서 이전소득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