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조선용 후판 베트남에 첫 수출

입력 2010-04-15 14:44 수정 2010-04-1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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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관제철소 준공이후 첫 수출...비나신과 MOU 체결

▲15일 베트남 하노이 소재 비나신 본사에서 현대제철 박승하 부회장(사진 우측)과 비나신 응웬 꺽 앵 사장이 조선용 후판 공급 관련 MOU를 체결하고 악수를 하고 있다.
현대제철이 일관제철소 준공이후 처음으로 조선용 후판의 수출길을 열었다.

현대제철은 15일 베트남 하노이 소재 조선업체인 비나신(VINASHIN) 본사에서 박승하 부회장과 응웬 꺽 앵(Nguyen Quoc Anh)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용 후판 공급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연간 10만톤의 물량을 공급하기로 했다.

베트남 조선공사인 비나신은 지난 1996년에 설립된 국영 조선업체로 베트남 전역에 39개의 조선소를 운영하며 전체 조선 수주량의 60%를 점유하고 있는 업체로 2008년 한해에만 100여척의 선박을 만들었다.

또한 베트남 정부의 핵심적인 조선정책을 추진하며 선박 부품제조, 해상 운송, 금융, 무역분야의 총 160개 계열사 및 합자 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지난 8일 일관제철소 준공식 이후 현대중공업에 첫 조선용 후판을 납품한데 이어 불과 일주일만에 세계 시장에까지 진출함으로써 그동안 현대제철연구소를 중심으로 선행연구를 수행하며 제품개발에 나섰던 R&D활동이 그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현대제철연구소는 일관제철소가 가동되기 이전인 2007년 2월 완공돼 3년여의 기간 동안 꾸준히 자동차용 열연강판과 조선용 후판의 기술개발을 진행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까지 열연강판 104종, 후판 84종 등 총 188종의 제품을 개발해 제품생산에 적용하고 있다.

특히 현대제철은 올해 1월 5일 고로 화입과 함께 구조용 후판을 생산하기 시작해 국내에 공급해 왔으며 조선용 후판 시장진입을 위한 사전 준비단계로 LR(영국선급협회), DNV(노르웨이 선급협회), ABS(미국선급협회), GL(독일 선급협회) 등 세계 10대 국제공인 선급기관의 선급인증을 취득했다.

한편 현대제철 박승하 부회장은 비나신과의 MOU체결에 앞서 지난 2008년 10월 소결용 무연탄 구매 관련 MOU를 체결한 베트남 석탄수출입공사 COALIMEX의 칸(Khanh) 회장을 면담하고 석탄의 안정적인 공급과 물량 확대를 위해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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