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태양전지 사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소식에 태양광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중 반도체용 부품업체인 티씨케이가 태양전지 부문의 숨은 수혜주로 평가받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티씨케이는 반도체-태양광-LED용 소재로 성장을 하고 있는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34억원(7%↑), 64억원(9%↓)을 기록했다.
이중 태양전지의 매출규모는 100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티씨케이가 생산하고 있는 태양전지 납품은 해외와 국내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넥솔론에 주로 납품하고 있다.
티씨케이는 아직 삼성전자와 태양전지에 관한 사업을 진행한 적은 없지만 향후 삼성전자의 확실한 사업 로드맵이 나오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티씨케이 한 관계자는 “태양전지 사업과 관련해 삼성전자가 잉곳을 생산해서 반도체를 직접 만들겠다는 건지 잉곳을 다른 업체와 계약을 맺어 받은 다음 반도체를 만들겠다는 것인지 아직 확실하지 않다”며 “향후 삼성전자의 확실한 계획이 수립되면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증권사에서도 티씨케이가 반도체·태양광 시장의 호황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 강윤흠 연구원은 “티씨케이는 반도체 기존 사업 외에 태양전지 원재료 웨이퍼 가공시 필요한 장치 부품사업이 반도체 호황과 태양광용 웨이퍼 업체 가동률 상승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의 태양전지 사업 발표로 인해 오후 2시20분 현재 관련주인 아이피에스는 전일보다 400원(3.45%) 상승한 1만2000원을 기록중이며 미래산업 역시 3%대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