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부동산 시장이 내년 2분기에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아라비안비즈니스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부동산 시장조사업체 콜리어 인터내셔널이 발표한 ‘2010 글로벌 투자심리’ 보고서에 따르면 중동 지역 투자자들은 앞으로 12개월 이내에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와 함께 아직 시장이 침체기를 벗어나기 못해 당분간 부동산 가격 하락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이번 조사는 총 3000만 달러 규모의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주요 기관 및 개인 투자자 2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존 데이비스 콜리어 인터내셔널 글로벌투자서비스(GIST) 디렉터는 “투자자들은 글로벌 시장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으며 조만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며 “중동지역도 안정을 향해 나아가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응답자들은 남미와 태평양 지역은 이미 경기 호전을 보이고 있으며 미국과 아시아 시장은 현재 저점에 도달한 상태라고 답했다.
투자자들은 가장 우려되는 문제로 자금 조달을 꼽았지만 90% 가량은 향후 12개월 안에 자금 확보가 수월해질 것이라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와 함께 자금조달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았다.
특히 중동과 동유럽 투자자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서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