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로 떨어지면서 리먼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특히 전문가들은 원화강세가 올 상반기에서 연말까지 이어지면서 환율이 1050원대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7원 하락한 1107.5원에 마감했다.
종가기준으로 지난 2008년 9월10일(1095.5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해 리먼사태(2008년 9월15일) 이전으로 회복됐다.
전문가들은 국가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되고 수출이 견조해지면서 원화강세는 올 상반기나 연말까지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서대일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수급상황을 볼때 원화강세가 커지면서 흐름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올 상반기까지 1050원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 연구위원은 "글로벌 시장 자체를 보면 경기 회복 사이클 자체가 크고 견고한 곳이 아시아 자산이 매력을 얻고 있다"
며 "우리나라도 수출이 견고하고 친정부 인사에 대한 경계감 등으로 수혜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팀장은 "신용등급이 상향되면서 원화가치가 올라가면서 환율이 하락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우리나라 경기가 좋고 긍정적인 요인으로 적용되면서 올 연말까지 (환율하락이) 이어갈 것 같다"고 내다봤다.
심 팀장은 "우리나라 코스피 시장이 2000포인트로 인상될때 환율은 900원대였다"면서 "지금은 결코 높다고 할 수 없고 우리한테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