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여성 취업률이 감소해 정부가 대책을 모색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아라비안비즈니스는 15일(현지시간) 정부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사우디의 여성 실업률이 전년의 26.4% 보다 2%포인트 상승한 28.4%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 정부 관계자들은 “사우디 여성 실업률이 세계 평균치를 웃도는 수준을 기록했다”며 “여성 취업률을 높이려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특단의 조치’로 어떤 방안을 마련할지 예측하기란 쉽지 않은 상태. 가장 보수적인 이슬람 국가로 꼽히는 사우디에서는 여성이 남성과 한 곳에서 일하는 것은 물론 공공장소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것조차 금기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계획부의 무프리즈 알 하크바니는 “불행히도 여성에게 교육의 기회가 제한돼 있다는 점이 취업률 하락의 원인”이라며 “이는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가 온라인 상점 등을 통해 여성의 취업 기회를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며 “아직 많은 장벽이 있지만 앞으로는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