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가 외환은행 매각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요 은행들은 인수에 무관심한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 산은금융 등은 외환은행 매각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가 제안한 비밀유지동의서(CA) 제출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다.
CS는 외환은행 인수에 관심이 있는 금융회사들이 CA를 보내오면 기업설명서를 보낼 계획이지만 주요 금융그룹이 CA 제출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금융그룹 관계나는 "외환은행 몸값이 지나치게 비싸다"며 "정부 주도로 메가뱅크 작업이 진행될 수 있어 외환은행 인수를 우선순위에 두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론스타가 국내 수십 개 금융회사에 투자안내문(티저레터)을 보냈지만 응답률이 낮은 편이며 해외 금융사들 역시 인수에 나설지 의문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