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등락을 거듭한 끝에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엇갈린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센트(0.02%) 오른 배럴당 86.75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는 실업률은 증가한 반면 제조업지수는 호전되는 등 경제지표들이 엇갈린 방향을 보여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한 주 전에 비해 2만4000건 늘어난 48만4000건으로 2주 연속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44만건을 기록해 전주보다 2만건 감소할 것이라던 전문가들의 예상과 완전히 상반되는 것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발표한 3월 산업생산 증가율도 9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당초 예상치였던 0.7%를 밑도는 0.1%를 나타냈다.
그러나 미국 뉴욕지역의 제조업 경기 지수인 4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는 전월의 22.9보다 큰 폭으로 오른 31.9를 기록해 9개월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제이슨 셴커 프레스티지이코노믹스 사장은 “고용시장과 산업생산ㆍ제조업 등 3가지 경제지표가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며 “현재 시장을 움직이는 건 거시경제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