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여왕'인 5월을 맞아 아파트 분양시장에 큰 장이 선다. 5월 전국 분양시장이 전달과 비슷한 수준인 총 3만2915가구가 일반에 공급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민간 건설업체들의 경우 겨우내 침체된 분위기를 뒤로 하고 전통적 성수기인 봄철을 맞이해 조금씩 알짜 단지들의 공급에 나서며 시장에 뛰어 든다. 하지만 '반값 아파트'로 불리는 2차 보금자리 사전예약이 다음달에 실시되면서 일대 격전이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5월 한 달간 전국 47개 사업장에서 총 3만9075가구 중 3만2915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이는 2차 보금자리지구 사전예약 물량 1만4391가구가 포함된 수치. 분양예정물량이 3만3766가구였던 지난 달과 비슷한 수준이다. 사전예약 분을 제외하면 1만8524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지역별 예정물량을 살펴보면 경기(2만3533가구), 서울(2994가구), 인천(1979가구), 부산(963가구), 대구(954가구), 경남(786가구), 대전(713가구), 충남(592가구), 전북(401가구) 순으로 많다.
다음은 주요 단지 소개다.
<서울>
□강남구 세곡2지구(2차보금자리) 한국토지주택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오는 5월 강남구 세곡2지구에서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총 1130가구가 일반분양 되며 공급면적은 80~112㎡로 구성된다. 분당-수서고속화도로를 사이에 두고 위례신도시와 인접하며 좌측으로 1차 보금자리지구인 세곡지구와 맞닿아 있다. 세곡지구보다 지하철 3호선 수서역이 가깝고 8호선 문정역도 이용 가능하다. 또한 주변으로 동남권유통단지인 '가든파이브'가 위치하고 문정 법조단지 개발이 예정돼 있어 법조타운 배후 주거지로 수혜가 예상된다.
□강남구 역삼동 삼성물산=삼성물산은 역삼동 진달래 2차를 재건축한 래미안을 오는 5월 분양할 예정이다. 총 464가구 중 24가구가 일반에 돌아간다. 본 사업지는 인근에 지하철 분당선 한티역이 도보거리에 있고, 분당-수서간고속화도로, 남부순환로 등의 이용이 쉽다. 또한 인근에 대도초, 역삼중, 진선여고, 중대부고 등 우수학군이 밀집해 있고 강남세브란스병원, 롯데백화점(강남점), 코엑스 등의 생활편의시설 이용도 쉽다.
□서초구 내곡지구(2차보금자리) 한국토지주택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오는 5월 서초구 내곡지구에서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총 1130가구가 일반분양 되며, 공급면적은 80~112㎡로 구성된다. 주변으로 1차 보금자리지구인 우면지구를 비롯해 청계산이 가까운 편이다. 또한 경부고속도로 양재IC가 인근에 위치하고 과천-우면산간 도로, 분당내곡간고속화도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등의 이용이 편리하다. 2011년에는 신분당선 청계역이 개통 예정으로 교통망이 더욱 확충될 전망이다.
□성동구 금호14구역 대우건설=대우건설은 5월경 성동구 금호14구역에서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705가구가 건립되며 이 중 공급면적 145㎡의 23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일부 동과 층에 한해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서울숲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지하철 3호선∙중앙선 환승역인 옥수역과 3호선 금호역이 각각 도보 10~1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밖에 한남대교, 성수대교 및 강변북로 등을 통해 강남북으로의 진출입이 수월하다.
□성동구 왕십리뉴타운2구역 GS건설,대림산업,삼성물산,현대산업개발=GS건설,대림산업,삼성물산,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왕십리뉴타운2구역은 오는 5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상왕십리동 일대에 위치하며 총 1148가구 중 509가구(공급면적 54~194㎡)가 일반분양된다. 최고 25층으로 건립돼 청계천 조망이 가능한 가구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인근 주상복합 단지의 상가 및 편의시설 이용이 쉽고, 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신설동역과도 가까워 교통여건도 편리하다. 또한 왕십리-선릉 간 분당선 연장선이 2011년 개통예정으로 향후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A-1블록 우남건설=우남건설은 고양시 삼송지구 A-1블록에 '고양삼송 우남퍼스트빌 1차' 공급을 앞두고 있다. 총 532가구 모두 일반분양 되며 공급면적 129~147㎡의 중대형 아파트로 구성된다. 사업지는 삼송지구 내에서 북측에 위치하고 있고, 인근으로 초, 중, 고교 부지가 있어 교육시설 이용이 쉬울 것으로 보인다.
□김포시 한강신도시 AB-06블록 일신건영=일신건영은 한강신도시 AB-06블록에 ‘휴먼빌’을 분양한다. 실수요층의 선호도가 높은 공급면적 108㎡로 구성되며, 총 803가구가 모두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경전철 시작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경전철을 통해 지하철 5∙9호선을 이용하기에 용이하다. 또한 중심상업지구를 끼고 있어 쇼핑, 문화, 레저 등 각종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앞쪽으로 한강신도시의 메인 테마인 캐널웨이의 중심수로 중 하나가 지나는데 이로 인해 각종 수로변 레저시설과 상업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사업지 동측으로는 운유산과 기현산이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남양주시 진건지구(2차보금자리) 한국토지주택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오는 5월 남양주시 진건지구에서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을 실시한다. 총 430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진건지구는 서울 도심권으로부터 동북측으로 17㎞ 지점에 위치해 서울로의 접근성이 매우 좋다. 또한 별내, 지금지구 등과 인접해 있어 기존의 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서울외곽고속도로, 북부간선도로, 국도46호선 등이 있는 등 편리한 교통망이 구축돼있다.
□성남시 판교신도시B5-1, B5-2, B5-3블록 한국토지주택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는 판교신도시 B5-1, B5-2, B5-3블록에서 5월쯤 분양에 돌입할 예정이다. 각각 98가구, 100가구, 102가구로 총 300가구가 일반분양 되며 공급면적은 128~254㎡의 중대형으로만 구성된다. 사업지는 서판교에서도 서측 끝에 자리하고 단지북측으로는 근린공원이 있어 쾌적할 것으로 판단된다.
□수원시 권선동 대림산업,GS건설=대림산업과 GS건설은 경기 수원시 권선구 권선주공 1차, 3차를 재건축해 오는 5월쯤 컨소시엄으로 1753가구 중 604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주택형은 공급면적 기준 84~230㎡까지 다양하게 구성된다. 인근에 분당선 연장선 수원시청역이 2011년쯤 개통해 교통망이 더욱 개선될 예정이다. 세류초와 곡선중이 도보로 통학 가능하고 권선종합시장과 농수산물시장이 가깝다.
□수원시 정자동 SK건설=SK건설은 수원시 정자동에서 총 3574가구의 대규모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모두 일반분양 분으로 북수원 지역에서 단일 브랜드 주거단지로는 최대 규모다. 공급면적은 83~172㎡로 구성된다. 영동고속도로 북수원IC가 차량으로 3분 거리에 있으며 과천-봉담간고속도로, 경수산업도로, 서부우회도로 등 주변 인접도로가 잘 발달돼 있다. 지하철 1호선 성균관대학교역도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안양시 석수동 두산건설=두산건설은 석수 한신아파트를 재건축해 오는 5월쯤 분양을 앞두고 있다. 742가구 중 184가구가 일반에 분양되며, 공급면적 기준 80~157㎡로 이뤄질 예정이다. 사업지는 석수역 인근에 있는 역세권 단지로 단지 서측으로는 안양천이 흐른다. 또한 연현초•중이 인근에 위치해 통학이 편리하다.
<인천>
□연수구 송도지구 5공구 Rm1블록 대우건설=대우건설은 인천 송도지구 5공구 Rm1블록에 주상복합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공급면적은 117~302㎡의 대형으로 구성되며 45층, 12개 동, 총 1703가구의 메머드급 규모로 지어진다. 10여 개의 외국 대학교가 들어설 송도글로벌캠퍼스단지 내 위치하며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을 도보 5분 이내로 이용 가능하다. 향후 세계 각국에서 이주하게 될 기업들과 연구원, 교무원, 행정인력, 학생 등을 위한 배후 주거시설 및 상업시설로 이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지방>
□대구 동구 봉무동 포스코건설=포스코건설은 오는 5월경 대구지역 첫 복합신도시로 개발되는 '이시아폴리스 1차'의 분양에 나선다. 총 652가구 모두 일반분양 되며, 공급면적은 105~303㎡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시아폴리스는 패션어패럴, 쇼핑시설 등 상업시설과 국제외국인학교 등 교육단지 등으로 건설된다.
□대전 동구 낭월동 대림산업=대림산업은 대전 동구 낭월동 일대에 '남대전 e-편한세상'을 오는 5월쯤 분양한다. 총 713가구 모두 일반분양 되며, 공급면적은 112~151㎡로 구성될 예정이다. 대전 최초로 냉난방 에너지 절약형(확장형 평면) 기술을 적용하고, 탑상형과 타워형이 혼합돼 구성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