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임원보수 오르고 직원임금 내리고

입력 2010-04-1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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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삼성전자 임원보수 최고...2위는 LG

작년 주요기업의 임원 보수는 올랐지만 직원은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분석업체인 한국CXO연구소는 500대기업(상장사 매출 기준)의 작년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임직원 보수를 2008년과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조사 대상 기업의 2009년 임원 1인당 평균 보수는 3억5440만원으로 전년의 3억2410만원보다 9.3% 올랐다. 100대 기업의 임원 평균 보수도 7억4970만원으로 전년 6억8890만원보다 8.8% 뛰었다.

이에 비해 500대 기업의 직원 1인당 평균 보수는 4430만원으로 전년의 4440만원보다 0.2% 줄었다. 100대 기업의 직원도 5330만원에서 5260만원으로 1.3% 내렸다.

작년 500대 기업 임원에게 지급된 보수 총액은 7518억9천460만원이었고, 직원에게는 총 49조5591억1160만원이 지급됐다.

지난해 임원 보수가 가장 높은 기업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등기이사(사내) 4명과 퇴직임원 5명에게 총 431억원을 지급, 1인당 평균 47억8000만원을 줬다.

㈜LG의 임원이 1인당 평균 31억9000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CJ제일제당(29억4000만원), 신세계(27억6000만원), 삼성물산(24억3000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직원 보수는 KB금융지주가 평균 95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제일기획이 7530만원, 삼성엔지니어링 7500만원, 현대자동차 7500만원, 휴켐스 7480만원 등의 수준이었다.

연구소는 글로벌화를 외치는 우리 기업도 주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투명한 경영을 펼친다는 차원에서 선진국들처럼 임원의 개별 보수를 의무적으로 공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일선 소장은 "최근 일본 금융당국이 일정 금액 이상의 보수를 받는 상장사 임원의 이름과 보수를 공개하도록 의무화함으로써 국내 기업도 임원의 개별 보수를 공개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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