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호타이어 노사가 극적으로 협상타결을 도출했다.
노사 잠정합의안에 대한 노조의 찬반투표가 부결되고 이후 노노 갈등을 겪등을 금호타이어가 20일(화)채권단의 양해각서(MOU) 체결 시한을 이틀 앞두고 서로의 입장을 조율하는데 성공했다.
17일 금호타이어 노사는 25차 본 교섭을 열고 189명 해고대상자가 원직으로 복귀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법을 논의했다. 노사는 이 자리에서 189명 해고대상자에 대해서 개인별 취업규칙 및 사규준수를 기준으로 정리해고를 철회한다는 내용과 이를 위반하였을 때에는 정리해고 철회를 취소한다는 합의안을 얻어냈다.
그러나 이를 바탕으로 노측이 본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노측 대의원 1명이 이 내용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해 교섭의 성과는 다시 노노갈등으로 이어질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나 18일(일) 오전 10시부터 본교섭을 열고 통일된 노측의 입장을 사측이 받아들이면서 협상은 타결됐다.
사측 관계자는 "오는 화요일(20일)까지 찬반투표를 끝내지 못하면 채권단이 철수하므로 법정관리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하고 "노측의 입장이 정리된만큼 법적관리를 피할 수 있는 상황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금호타이어 노측 관계자는 18일 "국내공장 폐쇄를 막기 위해 노측의 입장을 정리했다"고 말하고 "법정관리 도중에 해고된 노동자를 구제할 방법이 없다는 사실 탓에 최종적으로 사측이 통일된 입장을 정리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