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9일 미국 SEC의 골드만삭스 피소건과 관련해 한국 등 아시아 금융주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골드만삭스 피소로 4월16일 S&P500이 1% 넘게 하락했고 미국 금융주(MSCI USA Financials)는 3.7%, 유럽 금융주는 2.3% 하락했다"면서 "미국 금융주가 연초이후 14.3% 상승하며 유럽, 아시아 등 타 지역 금융주 대비 큰 폭의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금번 피소건이 미국 금융주의 투자심리에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이번 피소 건이 한국 등 아시아 금융주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크지않을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과거 미국 금융주와 유럽지역 금융주간 주가 상관계수는 +0.79로 밀접한 연관성을 나타냈으나 일본, 한국 등 아시아 금융주와의 상관계수는 +0.36~+0.52로 상대적으로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또 "이번 이벤트가 최근 수주간 연속 상승한 글로벌 주식시장에 단기 차익실현의 빌미를 제공할 수는 있다"면서 "그러나 글로벌 경기회복 신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조정국면은 단기간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김 연구원은 "따라서 이번 이벤트로 인해 국내 금융주에 대한 단기 충격 발생시 우량 금융주에 대한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며 "금융업 커버기업중에서 메리츠화재, LIG손보, 삼성화재 등이 주요 관심 대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