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은 왜 내렸을까

입력 2010-04-1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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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사태로 금값 2%↓...폴슨 대규모 투자

골드만삭스가 미 증권당국으로부터 증권사기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금값의 급락 원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금선물 가격은 장중 온스당 2%가 넘게 하락한 끝에 23달러40센트(2.0%) 내린 1136.9달러로 마감했다.

▲최근 5일간 금값 추이(출처: marketwatch)
이는 같은 날 다우지수의 하락폭 1.13%의 2배에 달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증시가 약세를 기록하거나 투자심리에 타격을 줄 만한 악재가 발생할 경우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에 대해 매수세가 몰리게 마련.

이날 상품시장에서 금값의 움직임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라고 마켓워치가 분석했다.

마켓워치는 금과 함께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달러가 강세를 보인 것이 일부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가늠할 수 있는 달러 인덱스가 0.5% 상승하는데 그쳤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금값의 하락폭은 이해할 수 없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골드만삭스 소송과 관련된 폴슨앤컴퍼니가 금에 대해서도 상당한 투자에 나섰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폴슨앤컴퍼니는 관리자산만 300억달러에 달하는 헤지펀드로 세계최대 금상장지수펀드 SPDR골드트러스트의 최대주주로 알려졌다.

올해 초에는 3년 보호예수를 조건으로 폴슨 금헤지펀드를 설정할 정도로 상품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하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골드만삭스 사태로 투자자들이 대거 자금을 인출할 경우 폴슨이 대규모의 금 매도에 나설 가능성에 따라 상품시장에서 금값이 약세를 보였다고 풀이하고 있다.

한편 19일 아시아시장에서 금값은 소폭 반등에 나서면서 오전 11시 현재 온스당 0.03% 오른 1137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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