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시장에서 불공정거래 혐의 발생 기업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대주주가 개인이거나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에 대한 미공개정보이용 혐의 통보가 빈번한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불공정 혐의 발생 종목은 204개로 전년 174개보다 18.6%가 증가했다.
혐의 유형은 미공개중요정보이용이 116건으로 전체 혐의 통보 건수 중 39.1%를 차지했다. 이어 보고위반 23.9%, 시세조종 18.5%, 단기매매차익 18.2% 등의 순이다.
미공개중요정보는 매출액과 영업실적 정보, 유상증자 및 신종사채 발행 등을 통한 자금조달 관련정보, 자본잠식 등
재무구조 부실에 따른 감사의견 거절과 관련된 정보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미공개중요정보이용 혐의는 최대주주가 개인인 기업,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에서 빈발했다.

▲자료=한국거래소
지배구조가 불건전한 기업과 이유없이 거래량이 급증하는 기업에서도 자주 발생했다.
시세조종은 최대주주 지분율이 비정상적이거나 우량기업보다 자본금이 적고 매출이 부실한 기업 등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배구조와 재무구조가 불건전한 기업은 미공개중요정보 이용 및 시세조종 혐의가 모두 빈발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