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순매도 전환은 단기적 현상

입력 2010-04-19 14:26 수정 2010-04-1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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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쇼크 이미 반영...한국시장 펀더멘탈 여전히 양호 판단

사흘만에 외인의 순매도세가 나오면서 추세가 매수에서 매도로 바뀌느냐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외국인은 19일 오후 2시 1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과 선물시장에서 각각 858억원, 2280계약을 순매도 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오히려 22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추세전환 또는 시장충격이 강하다고 하기에는 그 규모가 크지 않다.

상당수의 증권 관계자들은 순매도 포지션으로 전환되기 보다는 최근 미국증시와 국내증시가 고점에 대한 부담으로 조정시점에 와 있다고 평가했다. 또 유럽 화산재와 미국 골드만삭스의 피소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단기적인 조정을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골드만삭스 피소간의 경우에는 지난 1월과 2월 이슈화 되면서 시장에 충격을 준 바 있어 그 영향력이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이번 피소건은 G20 재무장관 회담에서 금융규제안 도출에 유리한 환경 조성 목적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은행 부채를 줄이면서 금융위기 재발을 막자는 것이다.

오히려 최근 고점에 대한 차익 물량 출회와 아이슬란드 화산폭발 영향의 지속성 여부가 향후 주식시장의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곽병렬 유진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골드만삭스 문제는 일시적인 요인"이라며 "현재 기업들의 펀더멘탈이 양호해 심리적인 조정으로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곽 수석연구원은 "도드법안의 통과과정, 타 은행의 추가적인 조작가능성 등의 불확실성은 상존한다"며 "과거 2001년 엔론 및 2002년 월드콤 회계부정 사례처럼 본격적인 신뢰의 문제로 비화되지 않는다면 단기적인 시장충격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10주 연속 오르면서 고점에 대한 부담이 크다"며 "달러강세, 엔강세, 상품가격이 조정을 받아 지난주 금요일 미국증시 조정과 이날 국내 증시 조정이 수반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유럽 공항의 폐쇄 장기화 가능성에 좀 더 주목해야한다"며 "유럽에 각 기업들의 제품 제고물량이 소진되는 시기에는 직접적인 영향권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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