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성 "연내 복합금융상품 출시할 것"

입력 2010-04-1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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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은 19일 "올해 내 복합금융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10~11월에는 대출상품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 회장은 이날 서울 청담동 산은 청담PB센터에서 가진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산은지주의 개인금융 브랜드 '산(山)'으로 고객자산을 산처럼 늘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산은의 수신기반 확대 전략 중 M&A도 있지만 PB사업도 무시할 수 없다"며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M&A를 추진하고 PB사업을 통해 고액자산 기반을 확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은은 우선 대우증권 지점과 결합한 복합금융센터인 청담PB센터와 5월 복합금융센터로 탄생할 한티PB센터를 통해 PB사업 전략을 시험해볼 계획이다.

PB센터에는 향후 보험사업과 카드사업도 함께 포함시키기로 했다. 보험은 KDB생명으로 재탄생한 금호생명에 대해 대폭의 구조조정 등 경영정상화를 이루고 카드사업은 향후 구체적인 전략을 설정해 개인고객을 위한 상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은행상품도 올해 연말 대출상품을 비롯해 산은만의 장점을 담은 복합금융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타 시중은행들이 고금리와 값싼 수수료로 복합금융상품을 만들었다면 산은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과 사모투자펀드(PEF)와 연계된 복합금융상품을 만들 계획이다.

민 회장은 "산은이 IB에 강한 만큼 IB에 연동되는 복합금융상품을 출시할 것"이라며 "은행금리보다 높은 수익률과 리스크를 부담하지만 장기간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과 PEF 등 여러 IB상품을 고객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민 회장은 산은의 수신자금 확보를 위해 시장의 예수금을 끌어오는 것 이외에도 20~30년의 장기적인 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을 통한 자금 모집과 산금채 발행을 활용한 금리차로 자금을 확보하는 전략 등을 강구하고 있다.

그는 "수신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방법은 여러가지 있으며 그 중 하나로 산은의 장점인 20~30년의 장기 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을 활용할 수도 있다"며 "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으로 들어오는 이자를 수신자금으로 돌릴 수도 있고 저금리의 산금채 발행으로 금리차를 활용해 자금을 확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 회장은 M&A를 통한 수신기반 확대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을 나타냈다. 수신기반 확대 전략 중 하나로 M&A를 하는 것일 뿐 M&A를 통해 수신기반을 확대하겠다는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번 외환은행의 공개입찰에는 들어가지 않을 예정이며 비싼 가격으로 인수하는 전략은 잘못됐다"며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M&A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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