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의심 신고가 또 접수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9일 "오늘 오후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의 한우 농장에서 소 1마리가 사료를 잘 먹지 않고 젖꼭지에 물집(수포)이 생기는 등 구제역 의심 증세를 보인다고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금까지 구제역 의심 신고는 모두 8건으로 늘었다. 이 중 5건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2곳은 구제역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 농장은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인천 강화군 선원면의 한우 농가에서 5.3㎞ 떨어진 곳에 있어 경계 지역(반경 3∼10㎞)에 해당하는 곳이다. 모두 95마리의 한우를 사육 중이다.
강화군과는 바다를 사이에 끼고 있어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면 구제역이 육지에 상륙했다는 의미를 띠게 된다.
그러나 이 농가는 기존의 구제역 발생 농가와 뚜렷한 역학적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수의사의 방문이나 사료차량, 약품차량 등이 오간 일이 없다는 얘기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의심 소로부터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그 결과는 20일 오전 중에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