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골드만 사태 딛고 다우 반등 성공

입력 2010-04-20 06:32 수정 2010-04-2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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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67%↑, 나스닥 0.05%↓, S&P 0.45%↑

뉴욕 증시는 19일(현지시간) 골드만 사태 악재와 기업실적 개선 호재가 충돌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와 S&P는 장 후반 발표된 다임러의 실적 호조에 막판 반등에 성공했으나 나스닥은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73.39포인트(0.67%) 오른 1만1092.0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15포인트(0.05%) 내린 2480.11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197.52로 5.39포인트(0.45%) 상승했다.

부채담보부증권(CDO) 판매 시 투자자에게 정보를 감춘 혐의로 기소된 골드만삭스의 파장이 다른 금융기관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증시는 장초반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기업실적과 경제지표의 개선으로 하락세가 약화됐다.

이날 씨티그룹은 1분기 44억3000만달러(주당 15센트)를 기록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지난 4분기 75억8000만 달러의 순손실과 전년 동기 15억9000만 달러의 순익과 비교하면 크게 개선된 실적이다.

세계2위 고급차 업체인 다임러도 벤츠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1분기 12억유로의 세전순이익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미국 민간경제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3월 경기선행지수가 10개월만에 최대치인 1.4% 상승한 것도 증시 회복에 힘을 보탰다.

향후 3~6개월의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경기선행지수가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미국 경제회복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커졌다.

업종별로는 이날 어닝서프라이즈를 연출한 씨티그룹이 7.01%로 폭등했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할 IBM도 실적에 대한 기대로 1.22% 상승했다.

반면 원자재주는 유가약세와 달러강세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세계최대 알루미늄업체인 알코아가 1.36%, 세계최대 구리 생산업체인 프리포트맥모란 쿠퍼골드가 0.46% 각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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