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이 3일만에 하락했다. 골드만삭스의 기소 사태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상승흐름을 이어간데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오르는 반면 수요가 시장의 예상대로 둔화됨에 따른 것이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19일(현지시간) 오후 2시 41분 현재 전일 대비 3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 상승한 3.79%를 나타냈다. 한때는 3월 24일 이래 최저인 3.74%를 기록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지난 2주 동안 18bp 하락했다. 10일 거래일간 낙폭으로는 1월 이후 최대폭이다.
프라이머리 딜러(정부 공인딜러) 중 하나인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그룹의 투자 전략가들은 “트레이더가 3.74%를 밑도는 수익률을 가정했을 경우 국채수익률은 그 이상의 하락에 대해 저항을 받을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트래디셔널 어씰증권의 폴 호르망 채권 브로커는 “국채 가격이 조정에 들어간 것 같다”며 “채권수익률은 주가나 기업실적, 골드만삭스의 기소 사태 동향을 재료로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투자자들은 앞으로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