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구르트시장, 무첨가 제품 바람 확산

입력 2010-04-20 09:43 수정 2010-04-2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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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남양·빙그레등 제품출시...플레인요구르트 점유율 20%까지 성장

매일유업이 최근 인공첨가물을 넣지 않은 드링크 형태의 무첨가 요구르트를 업계 최초로 선보인 가운데 경쟁사들도 잇따라 제품 출시를 본격화하면서 시장을 둘러싼 업체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0일 유업계에 따르면 플레인 요구르트가 대부분인 외국과 달리 국내의 경우는 과즙 등을 함유한 제품이 전체 시장의 80% 가량을 차지한다.

유업체에서 말하는 ‘플레인 요구르트’란 과일이나 색소 등을 넣지 않은 백색의 요구르트를 말하며 가정에서 만드는 요구르트와 비슷한 개념이지만 제품에 따라 감미료, 향료 등이 첨가돼 있다.

무첨가 요구르트는 이러한 기존 플레인 요구르트에서 색소, 합성향, 안정제 등을 넣지 않은 제품을 말한다.

국내에서는 매일유업이 지난해 6월 국내 최초로 떠먹는 무첨가 요구르트 ‘퓨어’를 출시한 이후 남양유업 ‘떠먹는 불가리스 트루’, 빙그레 ‘요플레 플레인’, 한국야쿠르트 '슈퍼100 프리미엄 화이트' 등 미투 제품이 잇따라 출시됐다.

요구르트 본연의 맛을 좋아하는 소비자층이 늘면서 무첨가 요구르트 시장을 놓고 업체간 경쟁도 치열해져 요구르트 시장 내 7~9% 정도 차지하던 플레인 요구르트 시장은 지난해 20%까지 크게 성장했다.

여기에 매일유업이 지난해 떠먹는 제품에 이어 지난 13일 출시한 드링크 제품 ‘마시는 퓨어’의 연매출 목표를 700억원으로 설정하며 시장을 더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경쟁사들도 즉각 반격에 나섰다. 빙그레가 최근 색소, 향료, 합성감미료, 안정제등을 전혀 첨가하지 않은 ‘네이처 드링킹 요구르트’를 출시한 데 이어 남양유업도 지난 16일 색소, 인공향료, 안정제를 넣지 않은 드링크 요구르트 ‘불가리스 트웬티스 트루’를 출시했다.

이밖에 서울우유등 주요 업체들도 일단 시장을 관망하면서 시장진출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인공감미료 무첨가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급증하면서 요구르트 시장의 또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지난해 떠먹는 요구르트처럼 향후 무첨가 요구르트 시장이 더 커질 경우 업체별로 드링크제품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경쟁도 한층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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