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총재 "가계부채 규모에 민감할 필요 없어"

입력 2010-04-20 10:36 수정 2010-04-2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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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내부 인사와 관련 "중요한 자리인만큼 (어떤 사람인지) 파악해서 인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19일 출입기자단과의 만찬에서 "금융통화위원회와 한은 인사 계획에 "인사를 하다 보면 장점이 강조되는 경우도 있고 단점이 없는 사람을 구할 수도 있는데 가능하면 장점이 있는 사람을 구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외부영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고려하겠다"는 뉘앙스만 풍기고 가급적 말을 아꼈다.

가계 부채와 관련해 그는 "빚이 늘어도 문제고 줄어도 문제"라며 "경제는 동태적으로 변하기 때문에 변화에 민감해야지 레벨에 민감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김 총재는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은 떨어지지만, 전세금과 지방대도시 주택값은 오르고 있으며 지방 중소도시도 미분양이 다소 줄고 있어 어느 정도 안정된 상태"라며 "자본 이득에 대한 기대는 줄었지만, 일본처럼 떨어진다고 보는 건 이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노무라증권은 일본과 비슷한 사례를 3개 들었지만, 일본과 다른 건 5가지"라며 "3가지만 가지고 일본과 비슷하다고 얘기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 총재는 경제 상황과 관련 "한마디로 얘기할 수 없다"며 "개방 사회에서 효과가 별로 없는 정책도 많기 때문에 국제공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 총재는 "삼성전자는 (정부가) 아니지만, 한은은 큰 틀에서 정부"라며 "행정부는 아니지만, 광의의 정부가 아니라고 해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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