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기관간 환매조건부매매(Repo)거래량이 작년 동기대비 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Repo는 상대방에게 증권을 매도하면서 동일 종류 증권을 미래 특정일에 다시 매수하는 조건으로 매매하는 거래며 기관간Repo는 증권 매도자와 매수자가 Repo거래를 체결한 후 동 거래에 수반되는 결제 및 담보평가 등 제반 관리사무를 제3자에게 위탁해 처리하는 서비스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관간Repo 거래량은 235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고 1분기 말 거래잔액은 10조1418억원으로 89% 증가했다.
이 같은 기관간Repo시장의 급성장은 Repo중개기관(서울외국환중개, 한국자금중개, KIDB자금중개)의 적극적인 중개활동으로 인한 추가 수요 발굴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중개거래의 잔액은 작년 동기 1.7조원에서 247% 증가한 5.9조원이었으며 이는 1분기 전체 Repo거래 잔액 대비 약 58%를 차지하는 수치다.
Repo매도(자금차입) 부문에서는 증권회사 및 자산운용사의 거래가 급증했고 1분기 말 매도잔액이 각각 2.5조원, 4.5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1%, 217% 증가했다.
Repo매수(자금대여) 부문에서는 국내은행의 매수잔액이 3.6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66% 증가, 자산운용사 및 외국은행도 각각 3.8조원, 1.3조원으로 73% 올랐다.
한편 대고객 Repo 거래잔액은 작년 1분기 말과 비슷한 67조원을 기록하고 있다. 대고객Repo는 고객RP라고도 하며 은행ㆍ증권사 등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채권을 고객에게 매도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수신하는 상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