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시장에 대한 거품논란이 이어지고 있지만 부동산주식은 매력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크리스 러플 마틴큐리 공동 회장은 "중국 부동산주는 올해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면서 "정부가 은행대출을 규제하는 등의 조치 이후 주가가 더욱 매력적으로 흐르고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플 회장은 "부동산주가 점점 흥미진진해지고 있다"면서 "정부는 시장 억제를 위해 금리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인플레 역시 진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들어 중국 부동산업종의 주가 낙폭은 20%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 골드만삭스 쇼크로 글로벌 증시가 흔들렸던 전일 SE상부동산지수는 6.8% 급락했다.
연초 이후 이 지수는 17% 하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도 양호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부동산업종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3.4배를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국 정부는 부동산 거품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무원은 지난 17일 세번째 주택구입자에 대한 은행 대출을 금지할 것을 발표했다.
최근 중국증시의 최대 화두는 인민은행의 금리인상 여부다. 중국 당국이 금리를 인상한다면 증시 전체는 물론 부동산업종에도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올해 들어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9.1% 하락했다.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는 이번 분기에 인민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