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 노동조합이 은행 대형화 반대와 광주.경남은행 독자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에 소속된 대구은행지부, 부산은행지부, 경남은행지부, 광주은행지부, 전북은행지부, 제주은행지부 등 6개 지방은행 노동조합은 21일 성명서를 통해 "우리금융 민영화를 앞두고 정부가 추진하는 은행 대형화 정책이 또 다시 지방은행 존립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6개 지방은행 노조는 또 "지난 IMF 이후 2차례에 걸친 강제적인 금융 구조조정 과정에서 충청은행, 경기은행, 강원은행, 충북은행이 시중은행에 인수합병 되면서 지역금융이 초토화되고 우리나라 경제력과 인적자원의 수도권 집중과 지역간 심각한 불균형을 초래했다”며 “정부는 공기업 지방이전 및 혁신도시 육성과 같은 지방분권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지방은행 육성이 우선되지 않는다면 공염불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이들 노조는 정부와 금융당국은 ▲지역균형 발전에 부응하는 지방은행 육성정책 제시 ▲지역경제발전 특별자금 지원 등 지방은행에 대한 정치사회적인 정책적 배려 ▲지역금융 붕괴를 초래하는 정부의 획일적인 은행업 대형화 중단 ▲광주은행과 경남은행의 독자 분리매각 등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