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부러워 할 국산신약 만든다

입력 2010-04-23 08:00 수정 2010-04-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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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기업이 뛴다③] 올해 첨단연구소 개소·제4공장 착공 들어가

국내 1위 제약사인 동아제약은 꾸준한 R&D 투자를 통해 국내 제약업계의 새로운 장을 열어왔다. 1977년 연구본부 설립 이후 항생물질 원료의약품의 국산화,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활용한 생물의약품 제제의 지속적 출시 및 2000년대 '스티렌'과 '자이데나'의 성공을 통해 동아제약의 연구개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동아제약은 1988년 국내최초로 연건평 2000평 규모의 KGLP 연구소를 준공해 전임상단계까지 신약연구를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연구시설을 갖췄다.

그 결과 1988년 국내 최초로 AIDS 진단시약 개발, 1990년 국산 신약후보 1호 항암제 DA-125 후보물질 도출, 1993년 2세대 AIDS I·II 동시 진단시약 개발 및 국내최초 유전자 치료제인 인성장호르몬 개발, 1994년 AIDS·C형간염 동시 진단시약 개발에 성공했다.

90년대 들어 고부가가치 의약품인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자체연구개발을 통한 신약개발에 성과를 나타냈다. 1994년 유전자 재조합기술을 활용한 유전공학치료제 '인터페론알파', 1997년 국내 최초 항결핵제 '사이클로세린'의 원료의약품, 1999년 신성 빈혈 치료제 '에포론',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류코스팀' 및 2세대 인성장호르몬 '그로트로핀Ⅱ' 등을 개발했다.

2000년대에 들어 자가개발 신약에 성공하며 해외경쟁력을 갖춘 전문치료제 개발에 매진해왔다. 2002년에 천연물신약 '스티렌'을, 2005년에는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를 성공적으로 발매하며 시장에서 국산신약의 경제성을 인정받았다. 또 2007년 불임치료제 '고나도핀'을 개발하며 바이오의약품 개발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개발된 신약의 경우 '시장성 부족', '국내용'이라는 비판을 받아왔으며 해외 진출은 거의 대부분 기술수출에만 머물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한 가운데 국내 토종 브랜드인 '자이데나', '스티렌'과 전문의약품 '고나도핀' 등이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완제의약품으로서 다국적제약사들과 직접적인 경쟁의 장을 열었다.

특히 '자이데나'는 현재 미국의 워너 칠코트(Warner Chilcott)社와 미국FDA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

또 동아제약이 미국의 항생제 개발 전문회사인 트리어스 테라퓨틱스에 기술 수출한 수퍼항생제 'DA-7218'은 순조롭게 임상 2상을 완료하며 상품화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편리한 1일 1회 용법과 5~7일의 짧은 치료 기간이 환자들에게 임상적인 편의성을 증대시킬 뿐만 아니라 의료비용을 고려한 약물경제성 측면에서도 이점을 제공할 것으로 평가된다.

동아제약은 스티렌에 이은 제2의 천연물신약 개발을 연구해왔다. 기능성 위장질환 치료용 신약후보물질인 'DA-9701'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 전임상 연구를 거쳐 현재 임상 2상까지 마쳤다.

임상 2상을 거친 결과 DA-9701은 현재 시판되고 있는 약제보다 효능 및 안전성에서 모두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상반기에 3상 임상시험을 마치고 2011년에는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세계적인 제약회사들과 경쟁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과 신약개발 등 R&D분야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으며 R&D 경쟁력 강화에 모든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동아제약은 올해 첨단연구소를 개소하고 반월과 달성, 천안공장에 이은 제4공장을 신축할 예정으로 진정한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하기 위한 훌륭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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