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베네수엘라 출신의 복서 에드윈 발레로가 경찰서에서 자살했다.
AP통신에 따르면 19일(이하 현지시간) 발레로가 경찰서 유치장에서 목맨 시체로 발견됐다.
그는 전날인 18일 한 호텔에서 부인 제니퍼 비에라(24)를 칼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아왔다.
몇 주 전 부인을 폭행해 갱생원에 들어갈 예정이었던 발레로는 결국 부인을 살해하고 자신도 목숨을 끊고 말았다.
그는 지난 2002년 프로데뷔 이후 18개 경기를 연속으로 1라운드에서 KO승을 거두면서 국제 복싱계의 주목을 받았다.
통산 프로전적 27전 27KO승 기록을 갖고 있는 발레로는 우고 차베스 자국 대통령의 모습과 베네수엘라 국기를 가슴에 문신으로 새겨 넣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또 그는 WBA슈퍼페더급과 WBC라이트급 두 체급에서 세계챔피언을 차지하면서 인디언 전사를 의미하는 '잉카' 혹은 '다이너마이트'라는 별명과 함께 국민적 영웅으로 인기를 누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