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1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무난히 성공했다.
대한전선은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진행한 유상증자 마감 결과 경쟁률 5.13대1로 애초 목표했던 1841억원 증자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동양종합금융증권, 대우증권, 하나대투증권 등이 주관사로 참여한다. 발행주식수는 총 1712만주이며 발행가는 1만750원이다. 청약증거금은 8344억원으로, 실권 물량은 없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신주 상장은 오는 5월3일로 예정돼 있다. 대한전선은 유상증자로 확보한 금액을 통해 부채규모를 축소하고 재무건전성을 조기에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프리즈미안 매각을 통한 4000억원 확보에 이어 이번 유상증자로 상반기에 5800억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했다"며 "차입금 규모를 지속적으로 줄여 재무건전성 조기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전선은 앞으로 시흥과 안양공장 유동화와 투자자산 등의 매각을 추가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