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에서 분출된 새로운 화산재 구름이 영국과 덴마크 상공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프랑스 남부 툴루즈에 소재한 화산재예보센터(VAAC)의 디디에 로젠블라트 예보관은 20일 "현재의 기상 상황을 고려해볼 때 화산재 구름이 북해의 남부 지방, 영국, 덴마크, 스칸디나비아, 프랑스 북단 지역의 상공을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것으로 AFP가 전했다. 새 화산재는 오는 27일께 영국 상공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항공관제센터(NATS)도 이날 "아이슬란드 화산의 분화로 새로운 화산재 구름이 영국의 남부와 동부 쪽으로 퍼지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 교통장관 회의의 결정에 따라 프랑스에서도 이날 그동안 금지돼온 항공기 운항이 6일만에 부분 재개한지 얼마되지 않아 새로운 화산재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아이슬란드 경찰은 "여전히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의) 화산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돼 3개의 분화구에서 폭발이 일어나고 있다"며 "화산재가 계속 분출되고 있지만 그 양은 이전보다는 적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