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가 5월에 외부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는 입장을 드러냈다.
게오르게 파파콘스탄티누 그리스 재무장관은 20일 기자회견에서 "오는 5월에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하지 않고 넘어갈 가능성은 없다"며 "금융시장에서든지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회원국에서 자금을 빌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뉴스통신 ana-mpa가 전했다.
그리스 정부는 이날 국채 입찰매각을 통해 3개월물 19억5000만유로어치를 사상 최고인 연 3.65%의 발행금리로 매각했다.
그리스의 유로존 지원 체계 요청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독일 국채 대비 그리스 국채 가산금리는 이날 현재 4.84%포인트까지 치솟았다. 이는 그리스가 2001년 유로존에 가입한 이후 사상 최고치다.
유로존 회원국들은 그리스가 요청할 경우 올해 최대 300억유로를 연 5% 금리 조건으로 지원하기로 합의했으며 이와 별도로 IMF는 150억유로를 지원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