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서울도심 오피스 빌딩 투자를 적극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서울 종로구 등 사무실이 즐비한 핵심 지역에 오피스빌딩 투자를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는 빌딩은 불황에도 국내외 기업 등의 입주로 인해 투자 수익률이 큰 폭으로 떨어지지 않아 비교적 안정적이다.
국민연금이 운용하는 대체 투자액은 총 14조원. 이중 부동산 투자금액은 1조원 안팎으로 이번에 국민연금이 오피스빌딩 매입을 위해 준비한 투자금액도 5000억원~ 1조원 사이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이 오피스빌딩을 찾아나설 예정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투자대상을 찾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도심에 위치한 랜드마크 오피스빌딩은 국내 대기업의 사옥으로 사용되거나 해외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등 대부분 매물이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시장 관계자는 "국민연금에서 투자하려는 광화문 등 중심 지역에 나온 매물이 거의 전무해 돈이 있어도 투자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