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EC, 대형금융회사 분식회계 여부 조사 중

입력 2010-04-2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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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쇼크의 파장이 어디까지 확대될 지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미국 증권감독기관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9개의 대형금융회사들의 분식회계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메리 샤피로 SEC 위원장은 20일(현지시간) 미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리먼브라더스가 행했던 것과 같은 수법의 분식회계가 다른 금융업체들 사이에서도 이뤄지고 있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리먼브라더스는 지난 2008년 9월 파산 당시 ‘Repo 105’라는 분식회계 기법을 사용해 500억달러(약 56조원)의 부채를 축소ㆍ은폐한 것으로 알려졌다.

Repo 105는 일종의 환매조건부 채권매매로 현금 100달러를 빌리는 대신 최소 105달러어치의 채권을 담보로 제공한다.

리먼은 액면가 105달러어치 채권을 담보로 100달러의 돈을 빌리면 이를 회계상 부채로 계상해야 하는데 자산매각으로 처리해 부채를 숨기고 100달러의 현금만 계상하는 식으로 부채규모를 은폐했다.

샤피로 위원장은 “Repo 105 방식의 분식회계가 다른 금융회사들에도 성행하고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 출석한 리먼브라더스의 리처드 풀드 전 CEO는 “Repo 105와 관련된 서류에 대해서는 아무런 기억이 없다”면서 “당시 리먼브라더스는 회계기준을 충실히 이행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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