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폰시장 '외산의 반격' 시작됐다

입력 2010-04-2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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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 실패 딛고 재도전...노키아 이어 HTC · 소니에릭슨 잇따라 출시

1년전 쓴 맛을 봤던 해외 휴대폰 제조사가 다시 한번 국내시장에 스마트폰을 잇달아 선보여 주목된다.

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 1위 노키아를 비롯해 구글 넥서스원을 제조한 것으로 잘 알려진 HTC 그리고 소니에릭슨, 림 등이 그 주인공.

▲내달 6일 국내에 첫 공개되는 HTC 'HD2'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주름잡는 이들 업체는 1년전 야심차게 국내 스마트폰시장에 진출했지만 기대만큼의 실적을 올리지 못한 바 있다. 국내 시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고 당시 스마트폰이 국내에는 초기 시장이었다는 점이 판매 부진의 한 원인.

1년이 지난 지금 국내 상황은 많이 바뀌었다. 출시 5개월 만에 50만대를 판매한 아이폰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은 스마트폰 열풍에 빠져있다. 블로그와 트위터를 중심으로 이들 외산 스마트폰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먼저 오바마폰으로 유명한 캐나다 림사의 블랙베리 신 버전이 21일 공식 런칭행사를 갖고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블랙베리 볼드 9700'은 블랙베리 OS 5.0버전에 624MHz프로세서를 탑재했다. 2.44인치 스크린에 쿼티키보드를 장착했고 와이파이ㆍ블루투스ㆍGPS 기능 등을 담고 있다. 비즈니스맨에겐 특화된 스마트폰으로도 유명하다.

구글 넥서스원 제조사로 잘 알려진 HTC도 내달 6일 스마트폰 2종(디자이어ㆍHD2)을 출시한다.

특히 HTC는 1년전 국내에 출시했던 '터치다이아몬드'가 해외 호평에도 불구하고 민망한 판매고를 기록한 바 있어 이번 신제품에 사활을 걸고 있다.

안드로이드폰인 '디자이어'는 구글폰 '넥서스원'과 사양과 디자인에서 다소 비슷하다. 안드로이드 OS 2.1버전에 퀄컴 1㎓ 스냅드래곤 프로세서 탑재했다. 3.7인치 AMOLED 터치스크린과 500만 화소 카메라도 채택했다. 여기에 블루투스·와이파이·GPS 기능을 제공하고 동영상 멀티터치 기능을 갖췄다.

윈도 모바일 진영의 구세주로 평가받고 있는 HD2는 윈도 모바일 6.5 OS에 4.3인치 대형 디스플레이와 퀄컴 1㎓ 스냅드래곤 프로세서으로 무장했다. 또 정전식 터치 패널을 갖춰 기존에 윈도 모바일폰보다 속도와 성능 면에서 탁월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음악기능에 특화된 노키아의 스마트폰 'X6'도 이르면 다음 달 KT를 통해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 3.2인치 스크린을 장착했으며 노키아 심비안 OS를 탑재했다.

소니에릭슨도 괴물폰이라 불리는 '엑스페리아 X10'을 SKT를 통해 5월께 출시한다. 안드로이드 0S 1.6버전이란 게 아쉽지만 1GHz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에 4인치 대형화면과 810만 화소 카메라ㆍ멀티태스킹 등을 지원한다.

이들 외산 스마트폰에 대한 국내 시장 성공 가능성은 엇갈리는 평을 얻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이들 외산 스마트폰이 아이폰 만큼은 아니어도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국내 휴대폰 제조사의 한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여전히 브랜드가 미약하고 국내 사업환경과 소비자 환경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큰 성과를 올리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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