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이후의 주택가격전망을 나타내는 전망지수가 10개월 만에 100이하로 추락했다.
21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에 따르면 전국 1060개의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3월 전국 주택가격 전망지수가 97.92로 조사를 시작한 지난해 9월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치 이하로 떨어졌다.
주택 가격전망지수는 6개월 이후의 가격전망을 나타내는 심리적인 지표로 100을 기준으로 이하면 가격이 내릴 가능성이, 반대면 가격이 오를 가능성 높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주택 가격전망지수는 주택시장 시장 참여자를 심리를 현재 시점 기준으로 파악하는 지표로써 실제상황과 일치하지는 않는다. 시장참여자의 주택시장 인식은 경기, 금리, 거래상황 등 시장상황 변동에 따라 민감하게 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격전망지수는 주어진 현재 주택시장 환경 아래, 시장 참여자의 시장 인식 상황을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의의가 있다.
다시 말해 지수는 최근 들어 주택시장 여건이 크게 나빠지고 있고 이것이 단기적으로 회복되기 어렵다는 시각이 늘고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 일반적으로 가격전망 지수가 하락하면 거래 감소로 이어진다.
지난해 5월 이후 전국 가격전망지수 추이를 보면 119.87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9월까지 120 내외의 상승을 기록하다 10월 하락세에 접어들어 110 내외를 기록했으나 3월 급격히 하락해 기준 이하인 97.9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지역이 93.33 경기지역이 97.74, 인천이 92.78로 수도권지역은 모두 100이하를 기록했지만 지방은 오랜 침체의 영향인지 110.69로 수도권 지역과 상반된 결과가 나타났다.
한편 6개월 이후의 전세가격 전망을 나타내는 전세가격 전망지수는 111.29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