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 3거래일만에 유로화 대비 강세로 돌아섰다.
그리스 재정악화에 대한 우려가 다시 대두되면서 안전자산인 엔화에 대한 사자주문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쿄외환시장에서 21일(현지시간) 유로/엔 환율은 뉴욕장 종가 125.24엔에서 125.05엔으로 하락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도 약세를 나타내며 유로/달러 환율은 1.3435달러에서 1.3421달러로 내렸다.
엔은 달러에 대해 상승세를 보이며 달러/엔 환율은 93.22엔에서 93.17엔으로 하락했다.
그리스 당국이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과 지원안을 놓고 협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재정위기 사태가 쉽게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토 카즈유키 미즈호트러스트앤뱅킹 채권 담당 매니저는 "그리스 이슈는 오늘내일 해결될 일이 아니다"라면서 "유로는 더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경제의 회복이 가시화하고 있다는 사실은 엔화의 추가적인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는 평가다.
카라카마 다이슈케 미즈호기업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경제지표가 발표될 것"이라면서 "증시는 오르고 있고 시장에는 신뢰가 쌓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