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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예탁원)은 지난 2004년 5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증권실물의 보존과 역사연구를 위해 국내 유일의 증권박물관을 설립했다.
여기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들의 증권을 체험코너를 통해 관람할 수 있으며 예탁원은 지난 2008년 증권박물관 전시코너 개선사업을 진행, 어려운 증권의 개념을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도록 보다 쉽고 재미있게 재구성했다.
이 같은 지속적인 개선 노력으로 일산에 위치한 증권박물관을 찾는 이들도 점차적으로 늘고 있다. 예탁원 관계자는 "2007년 연관람객 1만명을 돌파한 후 2009년 11월말 기준으로 연인원 1만5000명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 세계적 증권역사 한 눈에
"발명왕 에디슨이 설립한 Edison Portland 시멘트회사가 1899년 발행한 미국의 채권이죠. 이 회사는 미국에서 4번째로 큰 시멘트 생산회사로 성장했답니다"
"이 증권은 1884년 포르투갈에서 예술가이자 풍자만화가로 유명한 라파엘 보르달로가 포르투갈 여왕 도나 레오노르에 의해 15세기에 설립된 도자기 회사를 인수한 뒤 11번의 인쇄 .작업을 거쳐 만들어낸 증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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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950년대 발행된 대한민국 건국국채, 1993년 발행된 삼성전자 주권 등의 국내 주권과 일제강점기 시대 증권, 북한에서 발행한 채권 등도 전시돼 있다.
이 외에도 에디슨과 찰리채플린 서명이 남아있는 증권, '슈렉', '개미', '샤크' 등으로 유명한 영화회사 '드림웍스'의 주권 등에 담겨진 재미난 사연과 함께 미술품과 같이 예술적으로 디자인 된 진귀한 증권들도 전시돼 있어 딱딱한 주권 이미지에 친근감과 재미가 묻어난다.
한편 예탁원은 다양한 방법으로 증권 특별전을 개최하기도 하는데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는 증권업계 종사자들을 위해 여의도 본원 갤러리에 '세계 유명증권 테마전'을 열기도 했다.
이 테마전에서는 '마음의 다리, 차가운 심장을 녹이다, 소통의 부재-단절, 선물'의 4가지 주제로 모토롤라, 삼성전자, 월트디즈니 등 국내외 유명증권 26점을 전시했다.
◇ 직접 보고ㆍ듣고ㆍ풀고..증권 잼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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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세표 보는 방법을 박물관 마스코트가 재미있게 설명하는 '배워봐요! 주식시세표', 종합주가지수ㆍ환율ㆍ금리 등을 실시간으로 검색해 증시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 '실시간 증권금융정보' 코너 등 다채롭다.
끊임없이 발생되는 증권의 위조사건 현장을 방불케하는 흥미로운 코너도 있다. '증권의 위변조' 코너는 위조를 방지하기 위한 12가지 숨겨진 비밀들을 하나하나 풀어낸다.
또 '증시 국제화'는 세계지도 위를 넘나드는 슬라이딩 비전을 통해 7분간의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을 제공, 이 코너는 전 세계적인 증시환경 이해를 돕는다.
관람객이 직접 주권을 만들어보는 '나만의 증권만들기' 코너도 인기다. 예탁원 관계자는 "이 코너는 모니터 화면에 설립하고 싶은 회사 이름과 자신의 이름을 입력하면 모의주권을 직접 만들어 소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판타지, 학교, 놀이공원의 3가지 재미있는 테마로 구성된 증권퀴즈 플래쉬 게임, 전자 방명록, 증권교육용 애니메이션 등 볼거리가 다양하게 존재한다.
◇ 연령별 맞춤 경제교육 다채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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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초ㆍ중고등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이 세분화돼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계획적인 용돈 관리가 쉽지 않은 점을 감안해 계획적 소비와 저축, 용돈기입장 작성 등의 관리능력 배양과정을 비롯해 모둠별 금융투자 체험활동, 꿈 찾아가기 등의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은 좀 더 깊이 있는 내용으로 신용을 지기키 워한 방법, 증권시장의 기본이해, 비즈니스 개념알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 경제습득용 보드게임, 신문 활용교육 등의 교육과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증권시장 구조와 증권예탁제도 개요 및 관계법규에 관한 과정이 있다.
이 외에도 올해로 1주년을 맞는 예탁원 KSD나눔재단과 연계한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복지관,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을 위한 증권박물관 관람을 마련해 관심을 끌고 있다.
단체 관람을 통한 경제교육 체험도 가능하다. 25명 이상의 단체관람 예약 시 대규모 증권문화관에서 다양한 시청각 매체(인터넷, 대형 프로젝션 등)와 체험활동지를 활용한 경제교육을 받을 수 있다.
예탁원 관계자는 "증권박물관은 사회 교육기관으로서 다양하고 실증적인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며 "관람객과의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관람서비스를 지속 개선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