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컨테이너선 운임 지수가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21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해운업계에 따르면 국제 컨테이너선 운임 및 용선료 수준을 나타내는 HR종합용선지수가 지난 16일 현재 390.6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월 407.7 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14개월 만의 최고치로, 올해 들어서만 16% 이상 상승했다.
컨테이너선 운임 상승세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물동량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3월 미국 롱비치항과 로스앤젤레스항의 수출입 물동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5% 증가한 76만8598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기록했고, 싱가포르항의 3월 물동량도 9.9% 늘었다.
한편 철광석과 석탄, 곡물 등을 주로 실어나르는 벌크선의 운임 지수는 지난달 말 2000포인트대로 떨어졌다가 지난 19일 3002포인트까지 반등하면서 3000포인트대를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