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해외 공모 주문이 희망 공모가 밴드인 9만원~11만5000원선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삼성생명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한 기업설명회(IR)을 열고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 예측에서 공모가 밴드 상단에서 주문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해외에서 국내 생명보험 시장의 성장성과 업계 내 수익성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 실제로 삼성생명은 설계사(FC)의 생산성이 업계 평균을 상회하고 이들을 통한 대출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이날 삼성생명은 개인 및 은퇴연금 시장이 커지면서 고객층이 더욱 넓어질 것과 삼성그룹 내 계열사로서 시너지 효과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제시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서는 기업의 펀더멘털에 비해 공모가 밴드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삼성생명은 보험주 평가 지표인 내재가치(EV)에 주목해줄 것을 요구하며 희망공모가 밴드가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기준 EV는 16조6820억원으로 2위사보다 2배 이상 많다"며 "고마진 보험성 상품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마진율 역시 28.3%에 이른다"고 밝혔다.